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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포커스] 총성 없는 전쟁…KBO리그 '코치 구인난'

KBO리그의 '코치 구인난'이 가속화하고 있다.현재 프로야구는 총성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치열하게 전개 중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얘기가 아니다. 포스트시즌(PS) 일정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코치를 뺏고 뺏기는 치열한 공방이 물밑에서 벌어지고 있다.현장에선 "코치가 부족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코치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꽤 긴 시간 지속한 시한폭탄이었는데 이번 겨울 문제가 두드러진다. '코치 구인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건 방송이다.A 단장은 "이전보다 (코치 영입이) 빡빡한 건 사실"이라면서 "방송(예능 프로그램)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방송에 나갈 기회가 많아지면서 굳이 코치해야겠다는 생각을 크게 하지 않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를 막 시작하면 연봉은 기껏해야 5000만원에서 5500만원 정도다. 지방 구단은 조금 더 주긴 하지만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코치 경력 없이) 방송하다가 감독이 되는 케이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까지 나오면서 예능이나 해설이 이젠 엘리트 코스가 된 느낌"이라고 짚었다. 현재 방영 중인 한 야구 관련 예능에는 KBO리그 레전드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와 박용택(전 LG 트윈스)을 비롯한 수십 명의 은퇴 선수가 나온다. B 구단 코치는 "예능에 나가면 주간 출연료가 300만원 정도라고 하더라. 단순 계산만 해도 코치 연봉보다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다. 나도 고민"이라고 말했다. 코치 처우가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현장을 떠나는 코치도 적지 않다.수석코치급이 아니라면 다년 계약도 어려워 '파리 목숨'이나 다름없다. 해설위원을 하다가 단장으로 영전하는 케이스(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까지 생기면서 코치는 우선순위에서 더 밀린다. 현장을 떠나 개인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사례까지 적지 않아 '코치 구인난'이 가중된다. 코치를 확보하려고 고등학교로 눈 돌리는 구단도 있다.가을야구에 실패한 구단은 일찌감치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내년 전력 구상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만큼 여러 구단 코치와 접촉, 입도선매에 나선다. PS를 치르는 구단은 난감하다. 내부 자원을 뺏기기도 하고 대안을 찾으려고 했을 때는 자칫 '뒷북'이 될 수도 있다. D 구단 관계자는 "중요한 일정(PS)을 치르는 상황에선 먼저 움직일 수 없다. 대놓고 코치를 바꾼다고 할 수 없는 거 아닌가"라며 "팀이 PS에 갔다는 건 그만큼 코치들도 능력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 과거 매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뒤 코치들을 뺏긴 두산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14:01
프로야구

8회 실점에 분위기 넘어가…'추가합격' 윤동희, 3안타로 이유 증명했다 [야구 박용택 관전평]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0-4로 패했다. 비록 영봉패했지만, 투수진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선발로 나온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투구를 마쳤다.실점은 총 두 차례 나왔다. 1회 말 대만 선두타자인 쩡종서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문동주는 후속 타자 린즈웨이와 린리를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2사 후 유리한 카운트에서 4번 리안커에게 던진 변화구가 실투성 높은 코스로 들어간 게 3루타가 돼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4회 말에는 1사 후 리안커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우녠팅이 볼넷을 얻어 문동주를 압박했다. 문동주는 리하오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션하오웨이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허무하게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제 역할을 다 해줬다고 평가할 수 있었다.이어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올라왔을 때 위기 상황도 있었다. 문동주에 이어 5회 말 등판한 박세웅은 선두 타자 린즈하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3루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이닝을 마치는 듯 했지만, 2사 후 린즈웨이에게 사구를, 린리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다. 대량 실점 위기를 최지민(KIA 타이거즈)이 잘 막아줬다. 그 다음 이닝에도 위기가 찾아 왔지만, 박영현(KT 위즈)이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6회 말 2사 2·3루 위기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다만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고우석(LG 트윈스)가 8회를 막은 후 2점 차 점수를 지키면서 마지막 이닝을 맞이해야 했다. 그러나 2루타와 사구, 2타점 적시타로 2실점이 더해지면서 경기 분위기가 대만으로 완전히 넘어간 점이 아쉽다. 투수진에 분전한 선수가 많은 것과 달리 결과적으로 오늘 타선은 못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대표팀의 대만전 빈공에서 키 포인트는 강속구 투수 공략 실패에 있다. 이날 경기 대만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모두 빠른 공 위주 투구를 가져갔다. 대신 변화구가 위력적이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 타자들로서는 처음 보는 투수들의 변화구였는데, 낯선 상황이었는데도 변화구에 헛스윙이 많이 나올 정도로 위력적인 공들이 아니었다.그래서 대만 마운드 공략의 핵심은 빠른 공이었다. 그들이 던지는 카운트 잡는 빠른 공에서 해결해야 했다. 그런데 우리 타자들이 그 빠른 공을 지켜보기만 하거나, 계속 스윙 타이밍이 늦어 파울 타구가 연이어 나왔다. 빠른 공을 해결하지 못한 게 결국 타선 흐름을 답답하게 만든 것 같다. 비록 패했지만 2경기 연속 활약해준 윤동희(롯데)의 성적은 짚을만 하다. 경기 초반 대표팀 타선이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더블A 소속)을 상대로 꽁꽁 막혀 있을 때, 정말 잘 맞은 타구를 두 개나 만들어냈다. 여기에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생상, 총 3안타를 때려냈다. 윤동희는 이번 대표팀에서 마지막까지 정말 많이 고민해 뽑아 합류하게 된 선수였다.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왜 그를 뽑아줬는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윤동희 외에도 최지훈(SSG 랜더스)도 타석에서 계속 보여주는 모습이 좋았다. 노시환(한화 이글스)도 어제 경기 네 타석에 나와 출루와 장타를 기록했다. 1회 초 볼넷을 기록했고, 8회 때는 중견수 쪽 2루타도 하나 쳐냈다. 사실 이번 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인 만큼 좀 더 큰 타구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기대는 있었다. 그래도 나름 계속해서 기본적으로 해줘야 하는 역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쉬운 선수를 굳이 꼽자면 리드오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다. 오늘 경기에서 결과적으로 뭔가 적극적이지 못한 모습이 있었다. 결국 출루하지 못했다. 강백호(KT) 역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은 조금 있었다. 두 선수에게 책임이 있다기보다는, 그만큼 기대가 큰 선수들이었다고 말하고 싶다.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정리=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3 05:57
프로야구

[드래프트] "팔을 바치겠다" NC행 김휘건, 멘트만큼은 '전체 1번'

"NC 다이노스를 위해 제 오른팔을 바치겠습니다."휘문고 김휘건(18)이 고향팀 NC로 향하는 각오를 다부지게 전했다.김휘건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그를 지명하면서 "우수한 신체조건, 운동신경 그리고 폭발적인 구위를 가진 특급 선발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말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로 생각한다. 구단 육성 시스템을 통해 그런 잠재력, 가능성을 현실로 바꿔갈 수 있을 거라 확신해 주저하지 않고 지명하게 됐다. 머지않은 미래 창원 NC파크 마운드에 서서 던지는 김휘건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오도록 구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임 단장에게 마이크를 이어 받은 김휘건의 소감은 동갑내기들보다 더 다부졌다. 그는 "소감을 준비한 게 있다"고 운을 떼더니 "휘문고 116기 투수 김휘건입니다"라고 했다. 휘문고 감독과 동료들은 물론 이사장, 교장까지 들어 애교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드래프트를 방문한 휘문고 대선배 박용택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뒤에 서서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기도 했다. 애교심만큼 새 소속팀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강원 소양초와 춘천중, 천안 북일고와 서울 휘문고 출신이지만 태어난 창원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했다. 김휘건은 "난 창원에서 태어났고 창원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어렸을 때 NC를 보면서 야구 선수 꿈을 키웠다"며 "결국 돌고 돌아 NC로 왔다. NC에서 주신 사랑 1000배로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NC 다이노스를 위해 제 오른팔을 바치겠습니다"라는 각오를 덧붙였다.수상 소감과도 같은 연설이 끝난 후 김휘건은 "사실 이틀 정도 전부터 올 거 같아서 열심히 준비해봤다"며 "준비한만큼 잘하지 못한 거 같아 아쉽지만, 잘한 거 같아 기쁘다"고 웃었다. 그러고나서야 고교생다운 말이 나왔다. 김휘건은 "어제 잠을 너무 못잔 것 같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많이 자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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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이제는 '2304안타'...손아섭 "에이징 커브? 몇 년 더 거뜬합니다"

"주위에서도 에이징 커브 이야기를 했지만, 난 아직 보다시피 건강하다. 앞으로 몇 년 정도 더 거뜬히 할 자신이 있다." 손아섭(35·NC 다이노스)의 타격감이 뜨겁다. 전성기만큼 정교하고, 여전히 예리하다.손아섭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2루타 2개로 팀의 두 차례 빅 이닝을 이끈 그에 힘입어 NC는 10-3으로 대승을 거두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손아섭은 앞서 14일 경기에서도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전날까지 2299개였던 통산 안타에 2개를 더해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23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여기에 하루 뒤 3안타를 추가, 올해 자신의 타격감이 '진짜'라는 걸 알렸다. 15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손아섭은 "14일 경기에서는 사실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2안타가 운 좋게 됐다"며 "힘든 경기를 역전해 이기면서 팀이 좋은 분위기로 바뀐 것 같다. 나 역시 어제는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타석에서 느낌이 좋았다. 어제 행운의 안타들 덕분에 오늘 좋은 밸런스 속에서 타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1년 전 NC로 이적했던 손아섭은 당시 타율 0.277로 저조한 한 해를 보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 탓에 주위에서는 에이징 커브(노쇠화)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손아섭 본인은 자신을 의심하지 않았다.손아섭은 "올해 칠 때는 많이 치고, 못 칠 때는 아예 못 치기도 한다. 아직 타격 폼에 기복이 있어서다. 정립된다면 기복을 줄일 수 있을 거다. 나만의 타격에 확신을 가지는 게 중요할 것"이라며 "최근 3년 정도는 내 스윙폼이 무너져 성적이 안 좋았다. 스윙이라는 것이 한 번 잃어버리면 찾기 힘들더라. 주위에서도 에이징 커브 이야기를 했지만, 난 아직 보다시피 건강하다. 앞으로 몇 년 정도 더 거뜬히 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300안타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KBO리그 역대 2위 기록인 양준혁의 2318개까지 불과 14개만 남았고, 역대 1위인 박용택의 2504안타도 가시권이다. 손아섭은 "스윙폼이 정립된다면 난 지금이 절대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왕 야구하는 거라면 3등보다는 2등이 낫고, 2등보다는 1등이 낫다. KBO리그 역사에 어쨌든 내 이름 석자가 남는다면 야구 인생에서 굉장히 영광스러울 것 같다"고 했다.대기록에 대한 도전은 자신에 대한 선물이기도 하다. 독종, 악바리라는 명칭이 누구보다 자연스러웠던 손아섭이다. 그는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고 누구보다 더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힘든 시간들이 많았다. 그래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간다면 보람있지 않을까. 초심을 잃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15 22:55
연예일반

'나는 솔로' 5기 순자, 박용택 은퇴경기 중계서 포착! 잠실구장서 데이트?

'나는 솔로' 5기 순자가 야구 경기 방송에서 포착돼 화제다. 디씨인사이드 '나는 솔로' 갤러리에는 4일 "어제 방송에 나왔던 순자, 박용택 은퇴식 관람옴 ㅋㅋ"라는 글과 함께 인증샷이 게재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5기 순자는 야구 중계 방송에 등장했는데, 한 남성과 함께 LG 트윈스 구단 유니폼을 입은 채 즐겁게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박용택(43) KBSN 해설위원의 공식 은퇴식에 참석한 것인데, 바로 옆에 있는 남성과 유니폼을 커플로 맞춰 입고 온 모습이 핑크빛 분위기였다. 특히 이날 경기는 2022년 첫 매진을 기록할 만큼 표를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다정하게 경기를 즐기는 모습에서 순자의 달달한 근황이 느껴졌다. 네티즌들은 "5기 순자면 윤아 닮은꼴 아니냐?", "스포츠심리학자인데 야구 경기 관람, 잘 어울린다", "남친 생긴 것이냐? 축하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7.05 08:40
야구

[IS 잠실] 박용택 어제는 2500안타, 오늘은 최다경기 출전 타이

LG 박용택(41)이 KBO 역대 개인 통산 최다경기 출장 타이를 기록했다. 박용택은 7일 잠실 삼성전 1-1로 맞선 6회 말 1사 2루, 양석환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섰다. 전날(6일) 역대 최초 개인 통산 2500안타를 달성한 그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역대 최다 경기 출장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박용택은 개인 통산 2223경기에 출장, 이 부문 1위 기록을 가진 정성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박용택은 앞으로 1경기만 더 출전하면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LG가 정규시즌 16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박용택의 최다 경기 출장 달성은 시간문제다. 박용택은 이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0.10.07 20:34
야구

갈 길 바쁜 LG, 부상자 속출에 심해지는 속앓이

갈 길 바쁜 LG가 부상자 속출에 더욱 속앓이를 하고 있다.LG는 26일 인천 SK전에 박용택, 이형종, 정주현 등 주전 선수 3명이 한꺼번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부상이다.'기록의 사나이' 박용택은 지난 22일 KT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 교체됐다. 이후 23일 KT전과 25일 SK전은 아예 결장했고, 26일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리드오프' 이형종 역시 허리 통증으로 26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2루수' 정주현은 전날(25일) 슬라이딩 도중 손목을 다쳤다.모두 주전 선수들이다. 박용택은 올 시즌 타율 0.305 15홈런 76타점을, 이형종은 타율 0.315 12홈런 3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정주현은 올 시즌 팀의 2루수를 꿰차 107경기에 출장했다.류중일 LG 감독은 "박용택은 내일 주사 치료를 받아봐야 한다"고 했고, 이형종에 대해선 "(교체 아웃된) 어제보다 오늘 통증이 더 심하다고 하더라"고 걱정했다.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힘겨운 5위 싸움 중인 LG 입장에선 막판 매 경기가 중요하다. 5위 KIA가 잔여경기를 많이 남겨둬 최대한 많은 승수를 올려놓고 기다려야하는 처지다.가장 중요한 기간에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미 김현수와 헨리 소사가 부상으로 빠져있다.타율 0.362 20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뒤 처음 재개된 지난 4일 KT전에서 발목을 다쳐 빠져있다. 아직 복귀 기약 없이 재활 중이다. 타격이나 수비 등 제대로 훈련을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팀 내 가장 많은 181⅓이닝을 소화한 소사는 고관절 통증으로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류중일 감독은 "소사는 열흘 뒤 복귀가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필승조 김지용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류중일 감독은 "막판에 와서 아프네. 안 아파야 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문학=이형석 기자 2018.09.26 14:18
야구

갈 길 바쁜 LG, 부상자 속출에 심해지는 속앓이

갈 길 바쁜 LG가 부상자 속출에 더욱 속앓이를 하고 있다.LG는 26일 인천 SK전에 박용택, 이형종, 정주현 등 주전 선수 3명이 한꺼번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부상이다.'기록의 사나이' 박용택은 지난 22일 KT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 교체됐다. 이후 23일 KT전과 25일 SK전은 아예 결장했고, 26일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리드오프' 이형종 역시 허리 통증으로 26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2루수' 정주현은 전날(25일) 슬라이딩 도중 손목을 다쳤다.모두 주전 선수들이다. 박용택은 올 시즌 타율 0.305 15홈런 76타점을, 이형종은 타율 0.315 12홈런 3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정주현은 올 시즌 팀의 2루수를 꿰차 107경기에 출장했다.류중일 LG 감독은 "박용택은 내일 주사 치료를 받아봐야 한다"고 했고, 이형종에 대해선 "(교체 아웃된) 어제보다 오늘 통증이 더 심하다고 하더라"고 걱정했다.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힘겨운 5위 싸움 중인 LG 입장에선 막판 매 경기가 중요하다. 5위 KIA가 잔여경기를 많이 남겨둬 최대한 많은 승수를 올려놓고 기다려야하는 처지다.가장 중요한 기간에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미 김현수와 헨리 소사가 부상으로 빠져있다.타율 0.362 20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뒤 처음 재개된 지난 4일 KT전에서 발목을 다쳐 빠져있다. 아직 복귀 기약 없이 재활 중이다. 타격이나 수비 등 제대로 훈련을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팀 내 가장 많은 181⅓이닝을 소화한 소사는 고관절 통증으로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류중일 감독은 "소사는 열흘 뒤 복귀가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필승조 김지용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류중일 감독은 "막판에 와서 아프네. 안 아파야 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문학=이형석 기자 2018.09.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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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재치+촌철살인, 2017 KBO 빅마우스는?

스포츠는 경기뿐 아니라 다양한 스토리로 더욱 풍성해진다. 때로는 재치 있는 입담이나 촌철살인의 한마디로 화제를 낳곤 한다. 2017년 KBO 리그도 마찬가지였다. 올 시즌 녹색 다이아몬드를 뜨겁게 달군 '말말말'을 정리했다. "(롯데에) 5할 승률(8승8패)이 되면 억울할 것 같다." (NC 손시헌)가장 도발적인 멘트였다. 손시헌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지역 라이벌'인 롯데를 두고 "(2016년의) 15승1패까지는 아니더라도 절대 우세를 이어 가고 싶다"고 했다. NC는 롯데와 맞대결에서 7승9패로 뒤져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쳤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3승2패로 이겼다. 상대를 향한 비아냥거림이 아닌 미디어데이 특성상 재미를 더해 한 말이었지만, 손시헌에게 한 시즌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인스타(그램) 하지 말고 운동해라." (삼성 이승엽)평소 가장 아끼던 후배 구자욱에게 남긴 일침(?)이다. 이승엽이 피부과 방문 사진을 올리자 구자욱이 "좋아 보이십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당시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훈련 중이던 구자욱이 "열운(열심히 운동) 중입니다"라고 말하자 이승엽은 "인스타 할 시간에 스윙해라. 난 은퇴해서 하는 거다"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의 절친한 관계를 보여 주는 대목. 다만 일부 선수가 SNS를 통해 논란을 낳은 적이 있는 만큼 '모범 선수의 대명사'인 이승엽의 한마디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잠실구장은 전광판을 빼면 다 KIA의 것." (KIA 양현종)열성적인 팬들의 응원을 염두에 둔 양현종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이었다. KIA-두산의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서 "단군신화를 보면 곰이 호랑이를 이기지 않았나. 마늘과 쑥을 먹은 곰의 인내와 끈기로 호랑이를 잡도록 하겠다"는 유희관의 도발(?)에 양현종은 이렇게 응수했다. 그는 "홈 7연전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KIA는 광주에서 열린 KS 1~2차전뿐 아니라 잠실에서 열린 3~5차전에서도 빨간 물결로 도배한 팬들의 응원에 8년 만의 우승으로 보답했다. "눈물 아니고 샴페인이다." (KIA 김기태 감독)한국시리즈 우승 세리머니 직후 김기태 감독의 눈은 뻘겋게 충혈돼 있었다. 선수들을 부둥켜안으며 울컥한 모습이 여러 차례 카메라에 잡혔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그는 "눈물이 아니고 샴페인이다. 눈물로 보였을 거다"고 반전의 답을 했다. 하지만 정규 시즌 우승 확정 뒤에도 눈물을 보였던 그다. 김 감독은 "처음 느끼는 울컥한 감정에 기분이 좋았던 건 사실"이라며 "나도 모르게 팬들에게 큰절을 했다"고 말했다. "요즘 10개 구단 전체 분위기가…" (LG 박용택)박용택의 뼈 있는 한마디. 입답이 좋은 그는 울림이 있는 소감을 남겼다. 이번 비시즌에 각 구단 베테랑은 방출·이적 등 칼바람을 맞았다. FA 시장에서도 찬밥 신세다. 박용택은 "요즘 젊고 조금 더 어린 친구들을 많이 위해 주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내년에 우리 나이로 마흔 살이 된다. 불혹이니까 흔들리지 않고 LG 트윈스를 잘 이끌어서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고 말했다. "펑고 좀 천천히 해 주시면…." (넥센 이정후)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을 수상한 이정후는 사회자의 요청에 긴장하지 않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종범-이정후 부자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코치와 선수로 함께했다. 그는 "코치님(이종범)께 부탁드리고 싶다. 어제 하루 연습했는데 형들로부터 많은 불만을 들었다. '(외야) 펑고 템포가 너무 빨라서 스프링캠프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며 공식 석상에서 아버지께 웃음으로 부탁했다. "건강한 팀을 만들겠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김성근 감독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이 임시로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그는 "김성근 감독님께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보좌하는 입장이었던 나는 '죄송합니다. 면목이 없습니다'고 했다"고 밝혔다. 향후 팀 운영에 대한 질문에 이 감독대행은 "부상 전력을 최소화하는 게 우선일 것 같다. '건강한 팀'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둘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전까지 유독 부상자가 많았고, 혹사 논란에 시달렸다. "비디오 판독 시 전광판에 화면이 나와야 한다." (kt 김진욱 감독)소신 발언이다. KBO는 비디오 판독을 도입한 첫 시즌에 심각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오독이 잇달았고, 최종 판정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돼 팬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이에 김진욱 감독은 "센터에서 결정하는 내용은 심판도 모른다"며 "화면을 다 같이 보면 좀 더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4월 9일 수원 삼성전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시즌 1호 퇴장을 당한 김 감독은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제외하고, 모두 비디오 판독 대상으로 넣자"고 주장했다. "여러분은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들입니다." (APBC 대표팀)감동의 한마디였다.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나선 야구대표팀의 하루 일정표에 담긴 메시지. "대만전은 대한민국 야구의 자존심입니다!" "우리가 함께했던 지난 보름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유지현 대표팀 코치가 매 경기 전 새로운 문구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투수조의 맏형인 장필준은 한밤중에 후배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내가 이 선수들의 능력에 비해 너무 걱정했던 게 아닌가 싶어 미안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17.1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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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1차전, 웃는 팀은 누구냐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오늘(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시즌 막판까지 경쟁은 치열했다. LG가 와일드카드 어드밴티지가 있는 4위를 확정한 것은 정규 시즌 143번째 경기를 치른 지난 6일이었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LG는 10일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준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한다.2011년 이후 5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를 밟는 KIA는 2연승을 거둬 준PO 티켓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양 팀 감독과 대표 선수는 9일 잠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 양상문 감독의 '백허그'에 당황한 김기태 감독LG는 양상문 감독과 주장 류제국, 박용택이 참석했다. KIA는 김기태 감독과 주장 이범호, 에이스 양현종이 모습을 나타냈다. 서로를 잘 알고 있어서일까. 시작은 화기애애했다. 양 감독은 길을 잘못 들어간 KIA 감독과 선수들을 단상으로 인도하며 익살스러운 제스처를 취했다. KIA 선수들이 먼저 자리로 들어갈 수 있도록 김기태 감독을 뒤에서 꼭 끌어안았다. 양 감독의 예상치 못한 '백허그'에 당황한 듯 김 감독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양 감독은 "스포츠인이라면 누구나 승부에서 이기고 싶어 한다"며 "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나뿐 아니라 우리 선수단 모두 이기고 싶어 할 것이다. 오랜만에 KIA와 LG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났다. 야구 흥행을 위해 재미있게 야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첫째는 이겨야 한다. 둘째는 많은 관중들이 오는 만큼 좋은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우리는 1패만 당하면 끝난다. 가지고 있는 걸 총동원해서 경기를 하겠다. 만원 관중이 즐길 수 있도록 모레까지 가는 게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 LG에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 보여 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 허프 vs 헥터, 버티면 이긴다 LG와 KIA는 예상대로 '믿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LG는 허프, KIA는 헥터가 선발 등판한다. 양 감독은 "알려진 대로 허프가 1차전을 맡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바로 옆에 앉은 양현종을 의식했는지 "1차전 선발은 헥터가 나간다. 이유는 뭐, 아시는 대로다"고 짧게 말했다.지난 7월 코프랜드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허프는 시즌 13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후반기에 강했다. 리그 전체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3.08) 3위, 다승(7승) 5위에 올랐다. 최근 7차례 선발 등판 중 6번이나 7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여 줬다. KIA에 유독 강했다. 2경기에 나서 14⅓이닝 동안 2점만 내줬다. KIA 중심타자 이범호는 "개인적으로 허프는 올해 최고 외국인 투수다"며 경계를 드러내기도 했다.헥터는 31경기에 등판해 15승5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3위에 오르며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LG전에선 다소 약했다. 4경기에 나섰지만 1승2패 평균자책점 4.15에 불과했다. 특히 박용택과 11차례 승부를 펼쳐 5안타·3볼넷을 내주는 등 약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LG(9월 16일)전에서는 7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 유쾌한 기 싸움, 넘치는 자신감 KIA 주장 이범호의 시선은 이미 고척돔으로 향해 있었다. 그는 "어제(8일) 대전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미팅을 했다. 선수들에게 '반팔 상의를 챙기라'고 지시했다. 날씨가 추워졌지만 고척돔은 따뜻하다"며 준PO 진출의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양현종은 "우리가 원정팀이라 힘들 거라고 하는데 많은 KIA 팬들이 응원해 주실 거라 믿는다. 잠실구장은 전광판만 LG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류제국은 1차전 승리를 장담하며 KIA의 귀향길을 걱정했다. 그는 "상대 전적과 분위기, 외모 등 모든 면에서 앞서고 있다"며 "KIA는 먼 길을 가야 한다. 조심히 가도록 내일 재미있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박용택은 홈 어드밴티지를 강조했다. "만약 광주에서 했으면 우리가 졌을 것이다. 그러나 잠실에서 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긴다. 올해 홈경기 승률이 무척 좋다. 2002년 플레이오프를 기억하나. KIA를 상대로 멀티홈런에 4타점을 기록했다. 우리가 이길 것이다"며 웃었다. 잠실=유병민 기자 2016.10.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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